랄프 로렌은 1939년 미국 뉴욕의 브롬스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뉴욕 시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랄프 로렌은 학업을 중단하고 의류 회사인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의 어시스턴스 바이어로 일하며 패션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랄프 로렌이 처음으로 디자인한 것은 폭이 넓은 넥타이였다.
1967년 자신의 라벨을 붙인 넥타이를 가지고 유명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에 찾아갔을 때, 백화점 측은 그의 넥타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로렌은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고집을 버리지 않았고, 몇 개월 후에 블루밍데일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된다.
곧 상류사회에서 ‘신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 이 넥타이는 빠른 속도로 팔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공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랄프 로렌은 브룩스 브라더스사의 사장인 노먼 힐튼의 지원을 받아 ‘폴로패션(Polo Fashion)’이라는 회사를 차리게 된다.
말을 타고 스틱을 높게 치켜든 이미지로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Polo]라는 이름은 유럽의 전통 스포츠인 폴로경기에서 유래했다.
이 경기는 말을 탄 경기자가 자루가 긴 말렛(mallet)이라는 나무망치로 공을 치며 몰고 들어가 상대방 골대에 공을 넣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1862년 인도에 파견되었던 영국 기병이 이 경기에 흥미를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와 선보였는데, 이를 계기로 폴로경기는 당시의 상류층인 신사, 군인 계급의 고급 스포츠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와 같은 귀족적인 스포츠에 매력을 느낀 랄프 로렌은 자신의 브랜드에 ‘Polo’라는 이름을 도입, 시공을 초월하여 느낄 수 있는 전통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며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