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를 잘 만들었던 아버지를 둔 지미추는 9살부터 구두를 만들었다.
런던에 정착해 제화기술을 배우고 뒷골목에서 아주 작은 구두 공방을 운영했다.
그의 구두를 만드는 실력은 매우 뛰어나, 영국 상류층이 신는 구두가 되었으며 입소문을 타고 그의 공방은 유명해졌다.
가격보다는 희소성 있는 나만을 위한 맞춤 구두를 원하는 여성들의 욕구에 잘 부합하는 지미추 구두였다.
구두 명인 지미추와 지미추 브랜드를 탄생시킨 사람은 타마라 멜런이다.
그녀는 사업가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경영 능력을 타고난 여성이다.
지미추를 만나기 전의 그녀는 온갖 파티를 섭렵하는 사교계의 여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보그지에서 일하면서 지미추를 눈여겨본 타마라와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던 지미추가 결합하여 지미추 주식회사가 설립된다.
”타마라는 타고난 멋쟁이 기질을 가진데다가, 일의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사업가 기질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미추는 컬렉션에 내놓을 대량의 구두 디자인을 빨리 해주지 못했고, 결국 처조카인 산드라 초이가 브랜드 지미추의 디자인을 대신하게 된다.
산드라가 지미추 브랜드의 디자인을 해나가면서 영국 명품거리에 큰 매장을 오픈하고 당대 최고 구두였던 마놀로 블라닉과 대결 구도를 만들어나간다.
아카데미시상식 일주일전, 여배우를 호텔에 불러 지미추 구두를 고르게 하고, 시상식 드레스 색에 맞추어 염색을 해주며 타마라는 사교계를 통해 쌓아온 자신의 넓은 인맥을 통해 브랜드 지미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구두와 어울리는 핸드백을 내놓으면서 토털 악세사리 브랜드로 변화해 나간 것이다.
이후 몇차례 인수와 매각의 과정을 거치지만, 공격적 사세 확장으로 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