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이탈리아의 육상국가대표 선수였던 오타비오 미소니와 로지타가 결혼을 하면서 함께 만든 미소니는 이탈리아 니트패션을 정상으로 이끈 브랜드.
화려한 색이 조화된,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패턴의 니트가 미소니의 주력상품으로 무려 40여가지의 기본색 중에서 10가지 색상을 선택해 하나의 색그룹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며 이렇게 선택되는 색그룹은 시즌마다 네가지씩.
이를 가지고 컬렉션을 전개한다.
굵기가 다르거나 질감이 다른 양모 캐시미어 실크 모헤어 등의 실이 얽혀 만드는 독특함이 옷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66년 미소니가 첫 컬렉션을 개최한 이래 그저 기능적이고 편안한 스웨터류로만 인식됐던 니트는 재킷, 코트, 스커트, 이브닝모드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78년에는 뉴욕 호이트니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그 예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가족경영기업으로도 유명한 미소니왕국이 자리한 곳은 밀라노 북부 바라제 지방의 수미라는 마을 이곳에서 낡은 재래식 직기와 30여대의 재봉틀로 전세계 60개국으로 나가는 미소니 제품을 만들고 있다.
최근 미소니는 오타비오의 딸 안젤라가 디자인실장으로 일하면서 젊고 섹시한 분위기를 더해간다.
기존의 주고객인 중·장년층은 그 변화에 당혹해하면서도 꾸준히 매장을 찾는다.
Missoni 처음 니트를 발표한지 43년이 흐른 현재 까지도 신선한 감각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묘한 색상의 혼합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독특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는 미소니의 대표작들은 이미 미국 메트로 폴리탄 의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이다.
”색채와 니트의 마술사”로 불리우며 화려한 색의 조화로 니트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미소니의 니트웨어를 우리시대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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