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은 시골마을에 한명의 구두수선공이 있었다.
아돌프 다슬러(Adolph Dassler)라는 이 조촐한 구둣가게의 아들은 후일 스포츠 신발과 의류에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가 되는 아디다스를 만들게 된다.
아돌프의 애칭은 아디(Adi)였으며 1900년에 태어난 아디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차대전 이전의 독일에서 성장했고 어려서부터 가내수공업으로 실내용 슬리퍼를 만드는 일을 가족들과 함께 했다.
열정적인 축구선수이기도 했던 다슬러는 불과 20세였던 1920년에 이르러 운동화를 만드는 일을 시작한다.
얼마 뒤 다슬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장비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평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신발은 1928년에 열린 9회 암스텔담 올림픽에서 최초로 대표선수들의 발에 신겨지게 되었다.
아디다스의 프레데터 축구화는 최초로 주물로 만들어진 고무 징이 달린 축구화를 생산하였다.
그리고 이후 아디다스의 상징이 된 3선 무늬가 적용되었다.
독일축구 대표팀은 아디다스의 새 축구화를 신고 1954년 월드컵을 거머쥐게 된다.
스크류방식의 징이 박힌 이 신발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끄러짐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어 선수들의 기술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밖에도 수백 개의 세계기록과 올림픽 메달, 월드컵 승리의 한 켠에는 아디 다슬러의 일생에 거친 노력의 산물들이 함께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스포츠 브랜드가 되는 것” 아디다스는 최고의 자리에서도 이 목표를 향해 지칠 줄 모르고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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