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술관, 패션브랜드를 해체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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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7 17:38 | 조회수 | 13,457 |
내용 |
미술관, 패션브랜드를 해체하다.
- ‘디자인 스펙트럼 두번째, 패션디자이너
임선옥’ 개최 -
단순한 에코를 넘어 제로웨이스트의 철학구현과 신선한 감각으로 국내외의 호평을 받고
있는 임선옥 디자이너의 ‘파츠파츠’ 에 대한 전시가 오는 5월 28일부터 화성 ‘소다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지금껏 한 디자이너의 아카이브나 기획에 따른 의상전시는 많이 볼 수 있었지만 패션
브랜드의 철학을 파헤치며 의상 뿐만 아니라 생산방식의 프로세스를 공개할 예정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파츠파츠 임선옥 디자이너는 옷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며 디자인 방식부터 패턴, 생산 방식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네오프렌’이라는 단 하나의 소재를 사용하여 소재의 낭비와 생산과정을 최소화하는 Zero
Waste디자인 철학을 추구한다.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 단일 소재 (One Material), 해체와 조합의 실험 Part + s등 패션 디자인 (Fashion Design)과는 상충되는
그녀의 디자인 철학은 시간을 초월한 미학을 담으며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고 나아가 현대 패션의 미래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 영역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된 소다미술관의 [Design Spectrum]전은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파츠파츠 임선옥 디자이너의 패션디자인과
그 예술적 의미를 선보이고자 한다. ‘Disassembly Line’이라는 전시디자인 컨셉으로 파츠파츠의
디자인 철학과 컬렉션 의상을 해체하여 기존 패션 디자인 전시와 차별화된 방법으로 재구성하였다.
관람객은
쇼룸이나 패션쇼에서 보여지던 완성된 옷이 아닌, 철저히 분해된
‘Parts’들을 만나게 된다. 파츠파츠의 의상들의 옷을 구성하고 있는 ‘Parts’ 하나 하나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그 ‘Parts’ 들이 예술적, 과학적,
환경적인 의미로 재조합 되는 과정들을 보게 되며 ‘일상적’
관점에서 접해오던 패션을 ‘예술적’ 의미로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공장을 상징하는 각각의 룸들은 디자인 철학부터 컬렉션으로 완성되어지는 ‘공정’의 과정을 보여주게 되며, 옷이라는
완성체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치열한 고민과 실험 과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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