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불경기에 참 힘들지요? 전국에서 아니 모든 나라에서 각종 옷을 만드시는 사장님들께 부탁을 할려고 글 씁니다.
저는 부산에서 세탁소를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20년 동안 세탁소를 해보니 제일 큰 문제점이 바로 불량의류 - 실크와 폴리우레탄 혼방 옷. 가죽과 패딩 혼용 옷(가죽에서 물이 빠짐). 레이온과 우레탄 혼방 옷(물세탁 시에는 레이온이 줄고 드라이 시는 우레탄에서 염료가 용출 되고...). 보석 달린 옷(드라이 시나 건조 시에 보석이 깨어짐). 빠이삥(한 옷에 여러 천을 붙임) 옷(견뢰도 약한 부분에서 이염이 됨). 레자와 모가 혼방된 천(드라이 시에 레자가 굳거나 녹음). 실크와 폴리에스텔 또는 나일론(마찰과 인장에 실크가 끊겨서 폴리만 남음). 브릿지를 붙일때 실리콘으로 접착을 하니 드라이 용제에 녹아서 장식이 떨어짐.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최근에는 폴리우레탄이 섞인 옷이 많아서 한달에 10개 정도의 옷들이 염료가 드라이 시에 용출이 되어서 다른 옷과 드라이 기름이 오염이 되는 현상이 많습니다. 한국세탁업중앙회에서도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옷을 제작하시거나 원단을 만드시는 분들은 필히 테스트를 하시고 세탁표시를 하시기 바랍니다. 물세탁하면 문제 없는 옷을 회사에서 토탈로 만들어 놓은 아무 레벨(드라이 하시오.)을 달아서 출고를 하면은 문제가 생깁니다. 드라이 표시대로 드라이 하고 기름이 오염이 되거나 다른 옷들이 망가지면은 제조업체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변상을 해줘야 하지요. 세탁소에서 변상을 요구하면 대부분의 제조회사들이 배짱을 부립니다. 무조건 소송하라는 식으로 말이죠. 지금 시대가 주먹구구식의 시대가 아니니 제발 이젠 깨닫고 정확한 취급표시를 하시고 옷을 만들기 전에나 후에 세탁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세탁소에 가서 드라이나 물세탁을 해보시거나 자문을 구한 후에 출고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010 3848 9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