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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기업 아웃도어 진출은 막차?
작성일 09-08-17 11:24 조회수 9,079
내용

대기업 아웃도어 진출은 막차?
이미 시장 포화상태 제살깎기 과열 조짐 우려


지칠 줄 모르는 아웃도어 시장 성장에 편승하려는 패션 대기업들의 신규 진출은 결국 막차를 타는 꼴이 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불황 마저 비켜간 아웃도어 시장은 올 상반기에도 매출 상위 브랜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두 자리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내며 연초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 캠핑과 바이크 시장을 향한 라인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아웃도어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아웃도어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패션 대기업의 진출이 내년 상반기에는 막차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 여성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의 전개가 확실시된 형지어패럴의 경우 단순 브랜드 인수뿐만 아니라 현재 「와일드로즈」의 라이선스권을 가진 에코로바 회사까지 통째통 M&A하는 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정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 역시 지속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센터폴」 이후의 ‘섬싱 엘스’, ‘섬싱 뉴’에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진출 설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셔널 브랜드 론칭설이 떠도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로 내수시장 전개가 용이한 해외 브랜드의 라이선스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 전개에 매리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라인을 갖춘 브랜드 선택이 유리할 것이라는 가정이 뒷받침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스웨덴의 「피크 퍼포먼스」가 국내 대기업을 순회, 한국 시장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수시장의 브랜드 론칭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피크 퍼포먼스」의 방한은 해외 브랜드의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관심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아웃도어 전문 기업 및 대기업 순회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LS네트웍스 역시 「몽벨」, 「잭울프스킨」에 이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는 바이크 사업 진출설이 나돌고 있다. 단편적으로는 자전거 매니아로 알려진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을 밑그림으로 한 그룹차원의 정책 가능성이 타진되는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 BMW오토바이 등 의류 외 수입 판매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스포츠 산업을 망라할 수 있는 바이크 시장 진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바이크업계 관계자는 “하지만 글로벌 자전거 생산기업이나 국내 중소 바이크 수입 업체들이 패션 대기업들의 M&A 의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그동안 실제로 물밑 작업이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이엑스알코리아도 내년 바이크웨어 론칭설의 중심에 있다. 최근 자전거 의류를 전개하고 있는 중소 업체 S사가 EXR 서브 브랜드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단순한 추측이 아닌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 출 처 : 패션인사이트 / '09.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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