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강기옥의 ‘kiok’ 컬렉션은 감각적이고 효과적인 살롱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일 열린 ‘kiok’의 F/W ‘프리티 프리티(Pretty Pretty)’컬렉션은 서울패션위크 주간임을 감안해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했음에도 주요백화점 바이어와 패션업계 VIP, 프레스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쇼는 강기옥 디자이너가 서울 대치동에 사옥을 마련한 기념행사를 겸해 패션쇼와 오픈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옥내 4층의 넓지 않은 공간을 잘 활용해 모델들이 효과적인 동선의 워킹을 했다. 특히 4층과 5층의 중간 계단을 활용해 아래, 윗층에서 대형 유리를 통해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강기옥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 기간중 페어에도 부스를 열어 바이어들에게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런웨이는 뉴욕에서 활동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레용 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모던한 블랙과 화이트의 환상적 프린트 패브릭을 제안하기도 했다.

30년간 디자이너로서 외길을 고집해 온 강기옥씨는 사옥 오픈과 함께 자신의 컨셉을 고수하면서도 모던하고 현대적인 시대적 흐름을 접목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룩을 선보였다.

‘kiok’은 데님 원단을 독특하게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프리티 프리티’ 쇼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컨셉과 감각의 변화를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의상들을 제안해 갈채를 받았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블랙&화이트의 환상적 프린트 패브릭과 강기옥만의 디자인이 어우러져 보다 모던하고 임팩트 강한 런웨이를 과시했다. 그녀만의 아방가르드하면서 신체를 물흐르듯 감싸는 드레스, 섹시함과 트렌드함이 공존함으로써 여성적 매력이 배가되는 자켓과 팬츠 등이 두드러졌다.

패션쇼가 끝난 후에는 사옥6층 옥상에 꾸며놓은 야외공간에서 축하파티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강한 개성을 자랑하는 강승현, 이혜정, 이세선 등 톱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랐고 평소 ‘kiok’을 즐겨입는 박한별, 현영, 안선영, 소유진, 하춘화, 이경실 등이 셀러브리티로 참가했다.

이날 컬렉션에 참가한 바이어와 업계 VIP들은 “조용하면서도 내실있는 살롱쇼로 이미지 제고나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된다”며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 출 처 : 한국섬유신문 / '1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