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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국산 원부자재 쓰고 싶어도 못쓴다”
작성일 08-06-09 10:31 조회수 11,560
내용


“국산 원부자재 쓰고 싶어도 못쓴다” 
- 해외생산 한국 의류업체들 ‘가격 속앓이

의산협 회원사 대상 실태조사
리테일러 ‘가격경쟁력’ 확보 과제화
자체 자재소팅팀 운영으로 해법찾아
납품 가격 맞추려면 중국산 쓸수밖에
벤더 소싱파트너 참여 노력 뒤따라야

국산 의류용 원부자재 수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류 리테일러가 제품경쟁력 유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원부자재 소싱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더욱 확대할 움직임까지 나타나 사면초가 위기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원부자재업체들의 마케팅은 최우선적으로 글로벌 의류 리테일러 소싱리스트 등재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생산 국내 의류업체들의 국산 원부자재 사용량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의류업체들의 국산 원부자재 사용량은 전체 80%가 넘었으나 2008년 현재 39.3%에 불과했다. 최근 5~6년 사이에 해외생산 의류업체들의 국산 원부자재 사용량이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중국이 섬유원부자재 생산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리테일러가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국산을 기피한데다 국내 원부자재 생산업체 역시 개발에 등한시한 결과다.
이는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이인성)가 협회 회원사 400여사 가운데 무작위로 대·중소기업 40개사를 선정해 조사한 국산 원부자재 조달실태에서 드러났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편직제 의류의 경우 국산 원자재 사용량은 47.8%를 보였으나 직물제 의류는 19.4%에 그쳤다. 다만 부자재는 아직도 한국산 사용이 50.7%로 나타나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해외생산 편직제 의류 생산업체들의 국산 원자재 사용비중이 47.8%에 달해 아직도 상당량을 점유했다. 주요 소재인 국산 면사의 품질이 중국 등 후발경쟁국에 비해 높은데다 면화경작지 감소영향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원면가격상승은 한국산이나 중국산 모두 면사가격으로 전가돼 가격경쟁력 면에서 큰 차가 없었지만 원단품질경쟁력은 한국산이 다소 우위를 보여 수요이탈을 잠재운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의류업체들은 중국산 원단의 품질향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 편직제 원단사용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생산 직물제 의류업체들은 더 심각하다. 중저가대 의류위주로 생산하다보니 리테일러가 요구하는 가격에 납품하려면 한국산보다 가격이 싼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해외생산 직물제 의류의 경우 폴리에스터·나일론 등 화섬소재 비중이 높아 국산 원자재 사용량 감소를 재촉했다.

그러나 화섬소재중 나일론직물의 국산사용 비중은 55.6%에 달했다.
단추·지퍼 등 한국산 부자재 사용량은 50.7%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부자재 역시 중국산이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국산수준에 빠른 속도로 근접하는 등 앞으로 가격메리트가 보장되지 않는한 한국산 사용량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생산 국내 의류업체들의 한국산 원부자재 사용량 감소와 관련 명성직물(주) 박양순 상무는 “리테일러가 자체적으로 자재소싱팀을 만들어 가격위주로 시장을 끌고 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면서 “이 같은 추세는 중저가 의류시장에서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원부자재업체가 생산·수출활동을 드롭시키지 않는 한 리테일러가 요구하는 시스템에 맞춰가는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면서 “디자인 등 다양한 원자재 개발을 통해 벤더의 소싱파트너로 진입하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상무는 “한·미 FTA 체결은 국산 원부자재 수출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내 관련 생산업체들이 생산설비 보강과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야한다”며 “해외생산 의류업체 역시 국내서 개발된 원부자재를 토대로 그동안의 OEM수출에서 ODM수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출 처 : 한국섬유신문 / '08.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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